작성일 : 14-02-11 14:54
부산일보/2007.5.29/곽명섭 기자 - 의료현장 25시 부산 병원 니시의학 속속 도입
 글쓴이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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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서양의학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치료법을 내놓으며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쏟아져 나오는 치료법에도 불구하고 난치성 질환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각종 성인병, 아토피 등 면역계 질환은 현대 서양의학도 버거운 상대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서양의학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다른 각도에서 질환 치료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이른바 통합의학적 접근이다.

특히 부산에서는 최근 일본의 대표적 통합의학인 니시의학(西醫學)을 도입하는 의료기관이 속속 늘고 있다. 서양의학의 장점과 한계점을 고려하면서 니시의학의 장점을 결합시켜 환자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로 다가서겠다는 것.

니시의학은 인체가 가진 자연치유력을 강화해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핵심. 일본의 니시 가쓰조(西勝造)에 의해 창안된 뒤 내과 전문의인 와타나베 쇼 박사(당시 86) 등에 의해 계승되고 있다.

니시의학은 인체의 건강이상을 초래하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척추의 어긋남, 혈액순환 장애, 영양의 불균형으로 인한 숙변과 체질의 산성화를 꼽는다. 해결책은 약이 아니라 식이 및 운동요법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와타나베 쇼 박사가 운영하고 있는 일본 동경의 와타나베 의원에는 많은 환자를 니시의학으로 치료해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 부산의 잇따른 니시의학 의료기관의 증가는 일본 와타나베 쇼 박사에게 직접 이를 체득한 전문인력이 배출되면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달 말부터 실버카운티 의료재단이 해운대 해수욕장의 파라다이스 호텔 내에 ‘파라다이스 해독·통증 클리닉’을 개원해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 부대시설을 포함해 약 110평 규모로 양방과 함께 정통 니시의학을 접목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진료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에는 이미 미즈앤미 신경외과, 효림병원 등에서 양·한방 협진을 비롯해 니시의학을 도입한 통합의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인근 경주에서도 꽃마을 한방병원이 이미 니시의학을 바탕으로 통합의료에 나서고 있다.

니시의학 등 통합의료의 도입은 서양 의학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보다 다양하고 풍부한 의료서비스를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들도 더욱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치료기법의 도입, 개발 등 경쟁 활성화가 전망된다.

파라다이스 해독·통증 클리닉 손태경 부원장은 “니시의학을 체계적으로 익힌 전문인력이 배출되고 의료기관이 속속 들어서면서 부산지역은 전국 어느 곳 보다 통합의학적 의료서비스가 활발한 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곽명섭기자 /도움글=손태경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