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2-11 14:42
부산일보 : 암과 슬기롭게 싸우는 법, '몸과 마음의 균형' (김병군 기자 기사내용)
 글쓴이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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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이 공인하고 있는 3대 암 치료법은 수술, 항암요법, 방사선치료다. 모두 과학적으로 입증된 훌륭한 방법이다. 그러나 좋은 치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암을 뿌리채 뽑지 못하고 있다. 처음 암을 발견하면 수술로 해당 부위를 완전히 절제하는 '국소치료'를 시행한다. 그런데 수술 후에도 암이 재발되는 것은 혈중에 떠돌아다니는 미세 암세포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잡기 위해 다시 항암제로 '전신치료'를 실시한다. 현대의학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 그 후에는 모든 것을 환자가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병원을 나온 환자들은 더이상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막막해진다.

마더즈 외과병원(원장 김상원)은 암 환자들이 안고 있는 이런 고민을 해소해 주기 위해 병원 부설기관인 '유방암 문화센터 & 전인치유센터'(이하 전인치유센터)를 오픈했다. 김상원 원장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고난 환자들은 그 다음에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생활습관 개선, 식이요법 지도, 면역증강요법 교육 등의 근원적인 치료법을 소개해 유방암 치료효과를 높여주고 재발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전인치유센터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마더즈 유방외과병원
부설 전인치유센터 설립

습관개선·식이요법 등
근원적 치료 방법 소개



전인치유센터는 유방암 환자들이 모여 서로의 상처를 만져주고 암 정복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된다. 암 치료가 집에서 혼자 약물만을 사용하는 치료의 형태에서 벗어나 함께 모여 어떤 행위를 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여가는 문화의 형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암과의 전투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싸워서는 안된다. 동질감을 가진 환우들이 모여 서로 격려하고 나보다 힘든 사람을 도와준다면 치료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암 치료에 있어서 더 중요한 것은 암이 생기게 된 근본 원인을 없애주는 것이다. 애초에 암이 생기게 한 생활습관, 암세포에 대항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면역력, 영양의 불균형,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불안 등이 더 큰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현대의학이 제공하고 있는 치료는 근원을 해결하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증상만 제거하는 결과론적 치료에 머물러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인치료센터에는 크게 △식사요법 △면역증강운동 △자연치유요법 등의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센터 운영은 니시통합의학연구원(www.nishimedi.com)을 운영하고 있는 손태경 원장이 맡는다. 손 원장은 수년간 일본 와타나베의원에서 니시 전인치유 프로그램을 교육받고 돌아와 말기암 환자만을 전문적으로 관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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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경 원장은 "전인치유센터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은 현대의학에서 제공하는 전문적인 치료와 병행한다. 다만 병원의 의료진들이 챙겨주지 못하는 영역을 적극적으로 메워주는 역할을 하자는 것이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암환자들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약해져 있다. 그래서 이들에게 올바른 생활습관과 균형잡힌 영양을 통해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웃음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을 통해 영적인 건강과 마음의 평화를 되찾아 주는 것도 치료 효율성을 높이고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손 원장이 전인치유센터에서 선보일 비장의 무기는 니시의학에 근거한 대체의학 프로그램이다. 혈액순환과 임파액의 흐름을 좋게하는 모세혈관운동, 변비와 숙변 해소에 도움이 되는 장운동,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냉온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손 원장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지만 암 환자에게도 놀랄만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군 의료전문기자 gun39@busan.com
부산일보 | 23면 | 입력시간: 2011-07-18 [09:5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