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까지 살 수 없어?
메이지 17년(1885) 3,월 15일 니시의학의 창시자 니시 카츠조 선생은 일본 카나가와현 코우자군에서 태어났습니다. 건강한 아이였지만 13세 무렵부터 원인 불명의 설사와 미열이 계속되어 의사의 열정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걱정한 부모님은 몇몇의 서양의학의 명의나 평판이 있는 한방의에게 카츠조 소년을 데리고 가봤지만 어디에가도 효과는 없었고, 그 뿐만이 아니라 '이 아이는 20세까지 살 수 없을 것이다'라고 하는 선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서양의학으로부터도 동양의학으로부터도 버림을 받았습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소년은 마침내 중대한 결의를 합니다.
"이대로 죽고 말것인가? 내 몸은 스스로 치료해 보이겠다."
상식의 역으로 설사와 감기를 고치다
이렇게 해서 노년의 진지한 승부욕에서 비롯된 독서와 실천의 날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영어, 독어, 불어, 중국어 등 7개국 이상의 외국어를 능통하게 소화해내면서 동서고금의 책을 닥치는 대로 읽어 거기에 소개되고 있던 362종류의 건강법을 닥치는 대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런데, 모두 일주일 길게는 수개월을 계속 하다보면 그 사이 또는 그 후에 반드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것을 도대체 어떻게 할 것인가?'
소년은 생각했습니다.
'의사가 말하는 모든 것에 대해 반대로 해보자'
우선은 만성 설사 대책이었습니다. 생수는 마셔서는 안 된다고 하였으므로, 역으로 생수를 조금 마셔보았습니다. 배가 차가워져 겨우겨우 말하게 되었으나 어쩐지 기분이 좋아져서 다시 조금 마셔 보았습니다. 그러자 다음날 변이 나오는 상태가 달라졌습니다. 조금씩 양을 늘려 마시면서 상태를 보았습니다. 생수를 계속 마시는 동안 그토록 계속되던 설사는 멈추어 마침내 신기하게도 보통 사람과 같이 편안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발상으로, 이번에는 감기를 고쳐보려고 했습니다.
감기에 걸려 초기에 한기를 느끼는 것, 그런 대는 보통 따뜻하게 해주는 것입니다만 소년은 아무리 떨려도 옷을 엷게 입기로 해보았습니다. 그러자 이윽고 몸에서 열이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때에는 보통 몸을 차갑게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만 이것도 또 반대로 이불을 덮고서 충분히 땀을 흘렸습니다. 목이 마르면 물을 마셔 염분을 취합니다. 이렇게 하고 있으면 지금까지는 좀처럼 낫지 않았던 감기가 간단히 나아 버렸습니다.
이와 같이 해서 점점 체력도 회복되어 20세기가 되는 무렵에는 완전히 건강한 몸이 되었습니다.
니시의학의 탄생
그러나, 니시 선생의 노력은 그렇게만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니 그때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서양 의학에 죄다 반대를 실행한다고 하는, 무모하리라고도 생각되는 이 독자적인 건강법으로 왜 자신은 건강을 회복할 수가 있었는가에 대해 여러가지 문헌의 폭넓은 분석과 심도있는 연구를 거듭, 과학적인 실증을 점점 쌓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십수년에 걸쳐 마침내 독특한 의학으로서 체계화시켜 세상에 공표하였습니다. 그런 사이 어느덧 니시 선생은 44세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 후로 니시 선생은 전국 각지에서 강연을 거듭해 서양의학도 동양의학도 아닌 그 독특한 의학체계는 어느덧 많은 사람들 사이에 니시의학으로 널리 알려져 점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